K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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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트 텔링 - 격차를 만드는 AI 소통 능력

프롬프트 텔링 - 격차를 만드는 AI 소통 능력

로사장(김다솔)의 ‘프롬프트 텔링’은 인공지능과 인간이 함께 써 내려가는 새로운 글쓰기 시대를 다정하게 안내하는 책이다. 저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에서 AI 서비스 기획을 맡아온 실무자이자, 블로그·강연을 통해 “초보도 따라 할 수 있는 프롬프트”를 꾸준히 나눠 온 창작자다. 책은 개발자가 아니어도, 그리고 글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이라도 AI와 협업해 생각을 구조화하고 결과물을 뽑아내는 전 과정을 구체적 예시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명령을 잘하는 법”이 아니라 “말을 건네는 법”을 강조해, 독자가 AI를 도구가 아닌 대화 파트너로 받아들이게 만든다.


프롬프트는 질문을 설계하는 일

프롬프트는 질문을 설계하는 일

책의 1부는 프롬프트를 단순한 지시문이 아니라 ‘대화를 설계하는 질문’으로 정의한다. 김다솔은 좋은 프롬프트를 “맥락+역할+목표+제약” 네 조각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각 요소를 섞어보는 연습 문제를 제시한다. 일기 보조, 고객 CS 자동응답, 수업 보조 자료 만들기 등 일상형 과제부터 시작해 곧바로 복사·붙여넣기 할 수 있게 구성했다. 친절한 말투와 작은 성공 경험을 중시하는 서술 덕분에 읽는 동안 “나도 할 수 있겠는데?”라는 자신감이 자연스레 올라온다.


맥락이 풍부할수록 답도 촘촘해진다

2부는 “맥락 공급”의 힘을 강조한다. AI가 틀린 답을 내놓는 가장 큰 이유를 ‘정보 부족’과 ‘목표 불명확’에서 찾으며, 프롬프트에 배경지식·톤·독자층·분량 같은 정보를 충분히 넣는 법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또 “한 번에 완벽히”보다 “짧게 여러 번” 요청하는 대화형 접근을 권한다. 브랜드 카피 개선, 뉴스레터 초안 다듬기 사례를 통해 긴 한 방보다 짧은 왕복 대화가 결과물을 더 살아 있게 만든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역할과 샘플이 만들어주는 스캐폴딩

3부는 AI에게 ‘역할’을 부여하고 ‘샘플’을 제시하는 두 기술을 묶어 설명한다. “수석 편집자”, “사용자 인터뷰어”, “초등학교 4학년 담임” 같은 역할 지정이 톤과 시야를 바꾸는 핵심이라는 점을 다룬다. 이어서 좋은 샘플 한 조각이 수십 줄 설명보다 강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같은 주제 블로그 글을 두 가지 샘플로 실험해 보여준다. 샘플 선택 하나로 결과물의 질감이 완전히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독자는 샘플링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다.


세 가지 루틴으로 바로 써먹기

세 가지 루틴으로 바로 써먹기

4부는 당장 활용 가능한 루틴을 제시한다. (1) 리라이팅 루틴: 초안을 붙여넣고 “의도·독자·톤”만 지정해 맞춤형 수정본을 받는 법. (2) 브레인스토밍 루틴: 제약을 바꿔가며 아이디어 폭을 넓히는 법. (3) 체크리스트 루틴: AI에게 ‘감수자’ 역할을 맡겨 누락 요소를 빠르게 점검하는 법. 각 루틴마다 결과가 어색해지는 지점을 짚어주고, “거절·오류·평범함”을 만났을 때 어떤 추가 질문으로 개선할지 안내한다. 초보도 금방 자신만의 프롬프트 흐름을 세팅할 수 있는 실전 가이드다.


“프롬프트는 초대장이다”라는 한 문장

가장 마음에 남는 대목은 “프롬프트는 명령문이 아니라 초대장이다.”라는 문장이다. AI를 조종하려 하기보다, 함께 사고의 방향을 정하는 동료로 대할 때 풍부한 답이 돌아온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또 다른 부분에서 저자는 “결과를 맹신하지 말고, 질문을 더 사랑하라”고 조언하며 건강한 거리 두기와 비판적 수용의 태도를 일깨운다. AI 시대의 리터러시를 단숨에 요약한 이 문장들이 책을 덮은 뒤에도 오래 남는다.


다음 문장을 함께 여는 안내서

다음 문장을 함께 여는 안내서

‘프롬프트 텔링’은 AI를 두려워하거나, 혹은 무조건 만능이라 여기는 양극단을 부드럽게 중화한다. 다 읽고 나면 “어떻게 해야 잘 써줄까?”가 아니라 “어떻게 물어봐야 같이 잘 써볼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된다. 블로그, 뉴스레터, 보고서, 강의안 등 어떤 글쓰기를 하든 AI와의 대화가 창작의 일부가 되는 시대다. 김다솔의 안내는 그 길목에서 우리를 안심시키며, 실험할 용기를 북돋는다. 오늘 당신이 던지는 첫 프롬프트가 다음 글의 문을 열 것이다.

프롬프트 텔링

프롬프트 텔링

저자 로사장(김다솔)

출판 필름(Feelm)

발매 202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