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통과하는 일 - 넘어짐 속에서 배우는 성장의 기술
우리는 살아가며 수많은 실패를 경험합니다. 시험에 떨어지고, 관계가 어긋나고, 사업이 무너지고, 때로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마저 흔들릴 때가 있죠. 하지만 박소령 저자의 책 『실패를 통과하는 일』은 그런 실패를 단순한 좌절이 아닌 “통과해야 할 과정”으로 바라보게 만들어줍니다. 이 책은 ‘실패를 피하는 법’이 아니라 ‘실패를 어떻게 견디고, 해석하고, 결국 내 성장의 일부로 삼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라, 통과해야 하는 길
박소령 저자는 여러 차례의 도전과 좌절을 경험한 창업가이자 콘텐츠 제작자로, 그 누구보다 실패를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실패를 “막다른 골목”이 아니라 “하나의 문”이라고 말합니다. 문을 통과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죠.
이 책에서 저자는 실패의 순간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그때 자신이 어떤 감정과 생각을 겪었는지를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실패를 통과하는 힘’이란 결국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실패를 직면하는 용기
우리는 종종 실패를 숨기거나, 지워버리려 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 실패를 “직면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회피는 실패를 멈춰 세워두지만, 직면은 그 실패를 ‘경험’으로 바꾸기 때문이죠.
책 속에는 저자가 실제로 겪은 창업의 실패, 사회적 비판, 그리고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이 솔직히 드러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감정 속에는 “왜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가”라는 절망보다, “이 일을 통해 나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라는 태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통과’의 과정입니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새로운 시선
『실패를 통과하는 일』은 실패를 감정적으로만 다루지 않습니다. 실패를 분석하고, 구조적으로 이해하며,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그것을 활용하는 방법까지 제시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실패를 기록하라”고 조언합니다. 실패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문제의 본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죠.
또한 저자는 “실패는 나쁜 운의 결과가 아니라, 도전의 자연스러운 부산물”이라고 강조합니다. 시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지만, 그만큼 성장도 없다는 말입니다. 결국 실패를 경험한다는 것은 우리가 여전히 도전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살아있다는 신호입니다.
통과의 과정에서 얻는 단단함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마음 한켠이 따뜻해집니다. 박소령 저자는 독자에게 위로를 주는 동시에, 스스로를 단단하게 세우는 실질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녀가 반복해서 강조하는 것은 ‘자기 이해’입니다. 실패의 순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왜 실패했는가’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나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실패를 통해 나를 관찰하고, 감정을 기록하고, 그 안에서 배움을 찾는 일. 그것이 바로 실패를 ‘통과’하는 과정입니다. 그 길을 지나면 우리는 이전보다 조금 더 단단한 마음과 유연한 시선을 갖게 되죠.
다시 시도할 수 있는 마음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실패를 통과한 사람만이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유는 성공을 확신해서가 아니라, 이제 실패를 견디는 법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 문장은 단순하지만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의 삶은 완벽한 성공으로 쌓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수많은 실패와 실수, 그리고 다시 일어서려는 마음으로 완성됩니다.
『실패를 통과하는 일』은 독자에게 “괜찮다”고 말해줍니다. 당신이 지금 넘어져 있더라도, 그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나 걸어가면 된다고. 실패는 끝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가고 있는 당신의 한 장면일 뿐이라고.
마무리하며
이 책은 단지 실패를 위로하는 에세이가 아닙니다. 자기 성장의 본질을 다루는 인생 철학서이자,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심리적 안내서입니다.
박소령 저자의 글은 담백하지만 강합니다. 화려한 수사보다 진심 어린 경험과 통찰이 담겨 있어, 독자 스스로의 실패를 새롭게 바라보게 만듭니다.
삶에서 넘어지는 순간이 찾아오더라도, 그 시간을 ‘통과’하는 법을 안다면 우리는 더 멀리, 더 단단하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실패를 통과하는 일』은 바로 그 여정에 함께 걸어주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책입니다.